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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명 관광객보다 시민 1명이 더 중요...민선 9기, 정주도시 전환이 첫 과제

by yeosuilbo 2026. 6. 16.

-밤바다는 빛났지만 청년은 떠났다...이제 시민이 살 도시를 만들 차례


민선 9기 여수시장 인수위원회인 ‘위기극복 시민주권 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시민 정책 제안 분석 결과는 시민들은 관광보다 정주, 행사보다 민생, 외형 성장보다 삶의 질 개선을 더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92건의 정책 제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도시건설·SOC와 시민복지, 정주여건 개선 분야였다. 반면 여수의 대표 정책 분야로 여겨졌던 문화관광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다. 

이는 시민들이 ‘관광도시 여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시민이 살고 싶은 도시 여수’로 정책의 중심축을 옮겨야 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여수는 지난 수년간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성장했다. 밤바다와 해상케이블카, 크고 작은 국제행사와 섬박람회 준비까지 도시의 외형은 눈에 띄게 변화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청년 인구 유출과 출생률 감소, 의료 인프라 부족, 원도심 공동화, 산업 경쟁력 약화라는 구조적 문제가 계속 누적돼 왔다.

서영학 당선인이 지금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도 새로운 관광사업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주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다. 국립재활원 남부분원과 공공의료 확충, 여수산단 구조전환과 미래산업 유치, 청년 정착 지원, 원도심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특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지금은 더욱 중요하다. 동부권 산업경제 권한 확보와 국가사업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여수가 단순 관광도시가 아닌 산업과 정주, 의료와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자리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선 9기 서영학 시정의 성공 여부도 결국 관광도시를 넘어 시민이 살고 싶고, 청년이 돌아오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 정주도시 여수를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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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2천명 관광객보다 시민 1명이 더 중요...민선 9기, 정주도시 전환이 첫 과제

-밤바다는 빛났지만 청년은 떠났다...이제 시민이 살 도시를 만들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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