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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왔어요 괜찮을까? 여수가 내건 ‘혼밥 환영’ 지정…그 이면의 숙제는?

by yeosuilbo 2025. 10. 20.

-여수 ‘혼밥식당’ 46곳 지정…실효성과 과제는
-관광 수익 일부 지역사회로 환원 시민과 함께 나누는 구조가 필요


여수시(시장 정기명)가 1인 여행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 ‘혼밥식당’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는 최근 주요 관광지 인근 음식점 46곳을 ‘혼밥식당’으로 지정하고, 인증패를 부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부담 없이 1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외식 환경 개선에 나섰다.

이는 최근 불친절 논란 등으로 상처 입은 여수 관광 이미지 회복과 ‘혼자여도 불편하지 않은 도시 여수’로의 전환을 위한 실천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이 늘면서 여수처럼 바다와 섬,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도시는 1인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기존 음식점 구조나 서비스 방식은 여전히 2인 이상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아 혼자 식사하기 어려운 환경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이에 여수시는 지난 8월부터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과 현장 발굴을 병행하여, 관광지 인근에 위치하고 1인 손님을 환대할 준비가 된 식당 46곳을 ‘혼밥식당’으로 최종 선정했다.

이들 식당에는 ‘혼밥인증패’를 부착하고, 여수 관광 누리집과 관광 통합앱 ‘여수엔(YeosuN)’을 통해 집중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그러나 혼밥식당 인증패가 진정한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단순히 식당을 선정하고 인증패만 부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실제로 1인 손님이 방문했을 때 ▲편안한 좌석 배치 ▲적절한 메뉴 구성 ▲친절한 응대가 이루어져야 하며, 인증업소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통한 품질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

또한, 인증패를 부착한 업소의 서비스 불만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피드백 시스템을 구축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여수시는 인증을 넘어 ‘혼자서도 여수를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여수시는 연중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하지만 관광객의 급증은 때때로 교통 혼잡, 쓰레기 증가, 주차난, 물가 상승 등의 문제로 이어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한다.

여수시가 진정한 ‘관광 친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관광객 편의 증진과 더불어 지역 시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해소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민 전용 주차공간 확보 ▲관광 혼잡 지역의 시민 전용 시간대 운영 ▲지역민 대상 할인 혜택 확대 등 ‘시민 배려형 관광정책’이 함께 추진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관광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관광세 또는 지역상생기금 도입을 통해, 관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진정한 관광도시는 방문객을 위한 편의뿐 아니라, 그 도시를 살아가는 주민과의 조화를 함께 고려할 때 완성된다. 여수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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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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