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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여수산단 존재 이유 바꾸자... 생산기지 넘어 기술·공급망 거점으로

by yeosuilbo 2026. 2. 24.

-여수교육지원청 AI·에너지 교육밸리 연계 ‘연어형 인재 순환’ 기대
-대전환 성공 열쇠는 여수의 준비... 인프라·인재·정주환경 구축 필요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국회의원이 제안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화학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전환’ 전략이 업종 다변화를 넘어 산단의 존재 이유 자체를 바꾸는 산업 대전환 구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 의원은 이번 전략의 핵심을 ‘침체된 범용 석유화학 중심 생산기지를 유지·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여수산단을 기술기지이자 국가 전략산업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여수산단은 기초 원료 생산 중심의 전통적 석유화학 구조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공급 과잉과 탄소규제, 후발국의 가격 경쟁 속에서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소부장 특화단지로의 전환은 반도체 공정용 특수화학소재, 이차전지 핵심소재, 미래차 및 우주항공용 기능성 소재 등 전략산업에 필수적인 중간재 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의미한다.

특히 LG화학, GS칼텍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대규모 화학기업이 집적된 여수산단의 특성은 다른 지역이 쉽게 갖추기 어려운 조건으로 꼽힌다.

이들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소부장 중소·중견기업이 연구개발부터 실증, 초기 납품까지 연계되는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기술은 있지만 납품처가 없다”, “수요는 있지만 국산화가 어렵다”는 한국 제조업의 고질적인 병목을 산단 내부에서 해소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곧 여수산단이 제품 생산기지를 넘어, 신기술이 실제 공정에 적용되고 첫 구매가 이루어지는 ‘기술 테스트베드이자 초기 시장’으로 기능하게 됨을 의미한다.

구미·천안·창원·익산 등 일부 지역에서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이 추진됐지만, 기존 정책이 산업구조 위에 소부장 산업을 추가하는 방식에 가까웠다면 이번 제안은 여수산단의 기능 자체를 생산기지에서 기술기지, 나아가 국가 전략산업 공급망 거점으로 재정의하자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전환은 지역경제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자동화가 심화되는 범용 화학산업과 달리 소부장 산업은 연구개발, 공정설계, 품질관리 등 고숙련 인력 수요가 높은 산업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지고, 여수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AI·에너지 교육밸리 및 미래역량 교육과도 직결되는 산업 수요가 형성될 수 있다.

결국 지역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산업으로 다시 유입되는 ‘연어형 인재 순환 구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대전환 전략은 산업정책을 넘어 교육·고용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러한 대전환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여수도 실증 인프라 확충, 디지털·저탄소 공정 전환을 위한 산단 리모델링, 산학연 협력 기반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 구축, 지자체 차원의 규제 완화 및 행정 지원,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기술 인력 유입 환경 조성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민 의원은 “이번 전략은 화학산업의 회복을 넘어 대한민국 산업 공급망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여수산단이 생산기지를 넘어 기술과 공급망을 책임지는 전략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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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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