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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변곡점의 여수, 서영학은 왜 ‘지금 결단’이라 말하는가

by yeosuilbo 2026. 1. 26.

여수시장 예비후보 서영학은 “감성적 위로가 아닌 냉철한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며 ‘블루 이코노미’를 여수의 미래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의 말 속에는 위기를 관리하는 행정이 아닌, 방향을 바꾸는 결단의 정치가 담겨 있었다.

“바다는 풍경이 아니라 경제영토…여수의 다음 100년을 위한 전략”

서영학 후보의 책 전반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블루 이코노미’다. 그는 여수의 바다를 더이상 관광 풍경이나 감성 자산으로만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서영학 : 지금 여수에 필요한 것은 감성적인 위로가 아니라 생존 전략이다. 여수의 바다를 ‘먹고사는 터전’이자, 기후변화와 미래 산업이 연결되는 또 하나의 세계로 보고 있다.
‘바다가 답이다’ 이 책은 나의 회고록이 아니라 ‘여수의 다음 100년을 위한 전략 제안서’다. 전 세계 해양경제 시장이 3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리아스식 해안과 365개 섬, 국가산단의 기술력이 결합된 여수는 대한민국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다.
바다는 육지의 끝이 아니라 미래의 시작점이다. 농업·수산업·관광·신산업이 바다를 중심으로 융합될 때 여수는 고립된 도시가 아니라 확장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이 여수 앞바다를 구국의 전략 기지로 읽었던 것처럼, 오늘날 여수의 해법 또한 바다에서 찾아야 한다.


“안정된 길 대신 결단을 택한 이유…지금은 지켜볼 시간이 아니다”

동장부터 중앙부처, 청와대까지 두루 경험한 행정가인 그는 정년을 10년이나 남겨두고 명예퇴직을 선택했다. 안정된 길을 내려놓은 이유를 묻자, 그는 ‘초심’을 이야기했다.


서영학 : 공직의 첫 출발이 묘도동장이었다. 여수에서 시작해 중앙까지 경험한 뒤 모든 역량을 다시 고향 여수에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청와대 근무와 부이사관 승진, 대통령 해외 순방 수행 등 국정 운영의 핵심을 경험하고 스스로 ‘준비가 끝났다’고 판단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다짐했던 사회적 책임감 또한 나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다.
지금 여수는 인구 26만 붕괴를 눈앞에 둔 백척간두의 상황이다. 더 이상 관망할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다.

“가장 위험한 신호는 ‘익숙해짐’…떠나보내는 도시가 됐다”

서영학 : 위기에 익숙해진 도시야말로 가장 빠르게 무너진다는 경고다.석유화학, 관광, 수산업의 경쟁력 약화와 인구 감소라는 현실에 우리가 익숙해지고 있다. 이것이 가장 위험하다.
1998년 3려 통합 이후 7만 명이 감소했고, 시민의 43.9%가 ‘일자리 부족’을 가장 큰 불만으로 꼽는다. 이 현실을 ‘관리 가능한 쇠퇴’로 받아들이는 순간 여수의 미래는 닫힌다. 이 익숙함을 깨겠다. 

“반대 있어도 밀고 가야 할 결단…하수처리장 문화공간화”

서영학 : 행정이 조정의 영역이라면, 시장은 결단의 자리다. 강한 반대가 예상되더라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로 ‘하수처리장 부지의 문화공간화’를 살펴봐야 한다.
가막만이라는 절경 위에 혐오시설이 들어선 것 자체가 과연 미래를 본 행정이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여수를 ‘세계 1%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상징적 시작으로, 하수처리장 부지를 구겐하임 미술관과 같은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구상을 제시하겠다.
어렵다는 것, 돈이 든다는 것,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여수가 빌바오처럼 도시의 품격을 바꾸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결단이다.

“엘리트 행정가가 아닌, 시민의 해결사가 되겠다”

일부 시민들이 느끼는 ‘엘리트 행정가’ 이미지에 대해 그는 자신의 삶을 꺼내 들었다.

서영학 : 수학여행도 못 갈 만큼 형편이 어려웠고, 묘도동장 시절에는 독거 어르신의 가스레인지를 직접 교체해 드리던 생활인이었다.
내가 시장이 된다면 취임 즉시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시장실을 개방하며, 간부회의를 생중계하겠다.
권위적인 시장이 아니라, 시민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시장이 되겠다.

“속도보다 방향…공직사회 쇄신이 모든 변화의 출발”

서영학 : 단기 성과보다 시스템 구축이다. 특히 공직사회 쇄신과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핵심 원칙으로 꼽는다.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공무원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도서관,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 역시 ‘없는 것을 채우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공간으로 설계해야 한다.

“산단 전환, 단기 고용충격 흡수와 중장기 구조 개편 병행”

여수국가산단 구조 전환에 대해 그는 ‘연착륙’과 ‘흡수’라는 두 키워드를 제시했다. 
서영학 : 단기적으로는 공공일자리 확대와 재교육으로 고용 충격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단 인프라 재생과 미래 산업 유치로 구조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장은 중앙정부 예산을 지역에 맞게 설계해 끌어오는 역할을 해야 한다.

“통합의 명분보다 중요한 것은 여수의 몫이다”

서영학 : 광주·전남 행정통합의 큰 흐름, 즉 320만 인구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향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통합은 구호가 아니라 조건과 설계의 문제다. 기초자치단체의 위상, 재정 배분, 산업 재배치에 대한 구체적이고 제도화된 약속이 없다면 통합은 또 다른 소외가 될 수 있다. 그동안 도청 이전, 무안국제공항, 나주 혁신도시 등 전남의 핵심 인프라는 서부권에 집중돼 왔고, 동부권 특히 여수는 스스로 버텨왔다.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중앙 권한이 광역으로 이양된다면, 그 권한이 다시 기초자치단체로 어떻게 배분되는지도 함께 논의돼야 한다. 특별법을 통해 남해안청 유치, KTX 고속화, 문화·의료 인프라 확충 등 여수의 몫이 명확히 담보되어야 한다. 막연한 기대나 불안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것은 여수 시민의 이익을 지켜낼 구체적인 협상력이다.

“여수는 관리자가 아니라 항로를 여는 리더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왜 서영학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서영학 : 여수를 ‘시민이 행복해서 살고 싶은 도시’로 바꿀 국정 경험과 결단력을 갖춘 리더이기 때문이다.
나는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이다. 지금 여수에는 관행을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파도를 헤치고 새로운 항로를 개척할 리더가 필요하다.
여수는 지금 ‘잘 관리되는 쇠퇴’에 머물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5년 전 공직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고향 여수로 돌아와 철저히 준비해 왔다. 청와대와 중앙부처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 그리고 토박이의 책임감으로 여수를 세계인이 찾는 ‘세계 1% 도시’로 바꾸겠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여수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

/최향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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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장 예비후보 서영학은 “감성적 위로가 아닌 냉철한 생존 전략이 필요하다”며 ‘블루 이코노미’를 여수의 미래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의 말 속에는 위기를 관리하는 행정이 아닌,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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